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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발니 이름 첫 언급 "죄수 교환 동의했었다"

뉴데일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역대 최대 득표율을 얻으며 5선을 확정한 가운데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발니를 포로 교환하는 데 동의했다며 "나발니의 죽음은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한달만에 처음이며, 나발니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처음이다.

이전까지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그 사람", "블로거" 등으로 칭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씨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정부 구성원이 아닌 동료들이 나에게 나발니씨를 서방 국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교환하려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에 나는 동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현던 인물인 나발니는 지난달 16일 옥중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앞서 나발니 측근 마리아 페브치흐는 미국 국적자 2명을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바딤 크라시코프와 교환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발니가 사망 직전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17일 정오 투표소에 나오자며 시위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라며 "투표를 촉구한 것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한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처벌을 예고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18/2024031800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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