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차 공천…‘현역 본선행‧용산 출신 고배’ 공식화되나

국민의힘 4·10 총선 3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불패가 이어졌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본선행은 좌절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 발표 지역은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4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남 1곳이다.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2곳에선 모두 현역이 승리했다. 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공천에서 조정훈(비례)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거머쥐었다. 대구 수성을은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에게 승리했다.

용산 출신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안양동안을에선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심재철 전 의원이 지난 20대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던 윤기찬 예비후보를 꺾었다. 충북 청주·청원에선 이 지역 당협위원장 출신인 김수민 전 의원이 서승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었다.

경기 구리에서는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경기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누르고 각각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울산북에서는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울산시의원을 꺾었다.

3선 조해진 의원의 경남 김해을 우선추천으로 공석이 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박상웅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제쳤다.

서울 은평갑에서는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 대전 서갑에서 조수연 변호사가, 서구을에선 양홍규 변호사가 각각 승리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선 박성규 전 육군대장이 승리했다.

4자 대결 구도였던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동원 전 국무총리실 국정홍보 자문위원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결선에서 대결한다. 윤석열 정부 출신인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선에서 떨어졌다.

남양주갑에선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이, 인천 남동갑에선 손범규 전 인천시 홍보특보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민생안전분과위원장이 각각 결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