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3%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해 0.1%p 하향됐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나온 속보치(3.3%)와 시장 전망치(3.3%) 대비 0.1%P 낮아졌지만,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작년 3분기 4.9% 성장에 비해서는 꺾였지만 고금리 기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할 때 6분기 연속 2%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잠정치에는 민간 재고 부문 하향 수정이 반영돼 속보치 대비 수치가 소폭 하락지만 개인 소비와 설비 투자가 상향 조정되며 하락분을 상쇄했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2.5%를 기록하며, 2022년의 1.9%를 상회했다.
작년 4분기 소비 지출은 연율 3% 늘어났다.
미국 외신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해서 완화 추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작년 4분기 근원물가지수는 2.1% 상승해 3분기의 2%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척도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는 작년 4분기에 연율 1.8% 상승해 3분기의 2.6%에 비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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