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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화해에도…홍준표 “그 심성 어디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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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사건 발생 10여일 만인 지난 21일 SNS(사회관계망)에 2차 사과문을 내고 최근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손흥민도 같은 날 이강인과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강인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당부했다.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식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판은 청년이 글을 남기면 홍준표 시장이 답을 하는 공간이다.

글쓴이는 “두 선수가 화해했으니 홍 시장님도 조금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 부정적인 면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이에 홍 시장은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요.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지요. 그 심성이 어디 가나요?”라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 = 청년의꿈 커뮤니티 갈무리]

 

작량감경은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더라도 법률로 정한 형이 범죄 정도에 비춰 과중하다고 인정되면 법관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것을 말한다.

홍 시장은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 선수 갈라치기 선봉장이 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글에도 “서로의 생각은 존중돼야 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6일 SNS에서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위 싹수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싹수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은 퇴출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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