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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내홍… 이낙연 측 "이준석 사당화" "전두환이랑 뭐가 달라"

뉴데일리

개혁신당이 제3지대 세력을 통합한 지 열흘 만에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개혁신당은 총선 지휘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맡기기로 했으나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이준석 사당화'라며 반대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선거 캠페인, 선거 정책 결정권을 위임해 이준석 공동대표가 공동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며 "신속성과 혁신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고위 권한을 이준석 대표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를 심사하기 위한 심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합류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 측과 이낙연 대표 측이 충돌한 바 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에 반대하며 회의 도중 먼저 퇴장했다.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온 뒤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한테 맡기는 거는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건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가국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여기다 다 위임해달라'고 국회를 해산한 거랑 뭐가 다른가"라고 항의했다.

이낙연 대표가 이끌었던 새로운미래 측은 곧바로 공지를 통해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하였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 이는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의 정신에 맞지 않다"며 반박했다. 그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의견이 존중되지 않는 부분은 교착을 해결하기 위헤 표결하는 것이 합리적인 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사당화'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번에 표결 결과를 보면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개혁신당,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그리고 한국의희망 등 나머지 정파는 모두 이번 의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며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 5개 정파 중에서 4개 정파가 동의했다는 것이 거꾸로 무엇을 의미하겠나"라고 항변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이낙연 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가 구성된 이후 활동할 수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정치와 거리를 두던 젊은 층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19/2024021900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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