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희생과 투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The Birth of Korea·감독 김덕영)이 개봉 10일 만에 관객 18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다큐멘터리 중 최대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10일까지 누적 관객 18만23명을 기록했다. 이날 개봉 후 일일 최대 관객인 5만445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3위인 상업영화 '도그데이즈'와 누적 관객수 차는 4913명이다.
'건국전쟁'은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스크린수가 167개에 불과했으나 흥행에 힘입어 개봉 9일 만인 10일에는 스크린수가 557개로 약 3.3배 증가했다. 11일에는 누적 관객수 20만명 돌파가 확실한 상황이다.
'건국전쟁'의 흥행 속도는 다큐 영화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문재인입니다'였다. 지난해 5월 개봉해 11만6959명이 관람했다.
한편, 이번 4월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을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많은 분들이 감동적이라고 말씀하신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드디어 관람했다"며 딸 김유나씨와 영화관에서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심이 제대로 평가되는 자유대한민국을 다시금 그려보았다.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헌법 가치가 파괴되고 이승만을 비롯한 대한민국 건국 세대의 정통성은 부정됐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자유민주주의, 한미동맹, 농지개혁, 국민의무교육 등으로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야 처음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고 (전직 대통령 기념관 중에 없었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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