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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입니까' 묻고 머리 14차례 가격…이재명 피습 23일 만에 또 정치인 테러

뉴데일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 거리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도중 벌어진 피습 사태 23일 만에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신원 미상의 행인으로부터 머리 뒷부분을 돌로 가격 당했다. 배 의원이 국회 본회의 참석 후 강남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중 발생했다.

피의자는 15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배 의원 측은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원을 확인한 뒤 가격했다"면서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당시 배 의원은 수행비서 1명과 같이 동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배 의원은 머리 등에서 출혈이 심해 곧바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순천향병원 측은 "배 의원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의식이 명료했다"며 "출혈에 불안 상태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두피 1cm 열상으로 1차 봉합을 했다"며 "내출혈과 골절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10 총선이 7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거 유세 때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고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배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됐다.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고,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25/20240125004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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