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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실 "尹-韓 갈등 완전 봉합 아냐…김경율 거취 접점 모색할 것"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갈등 봉합'이라는 해석이 쏟아졌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봉합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늦은 밤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서천시장 화재 현장 만남에 대해 "봉합이라는 표현은 언론의 해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이날 서천시장 화재 현장 합동 점검을 계기로 이틀 만에 극적으로 봉합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아직 앙금이 가시지 않았고, 갈등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입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만남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신뢰를 확인 한 것"이라며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고 갈등 봉합 여지를 남겨뒀다.

이 고위 관계자는 갈등이 완전하게 봉합 되기 위해선 "결국은 지금 당과 정부가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서로 공유해야 된다"면서 "그 속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정과 당에 도움이 될지 인식의 일체감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어쨌든 지금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고 그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혹은 그 공작 여부와 관계없이 여론이라는 파도에 맞서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발언이 발단이 됐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프랑스혁명을 촉발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면서 김 위원에게 힘을 실어줬고, 급기야 김 위원이 서울 마포을 출마 선언을 할 때 공천이 확정된 것처럼 행동해 '사천(私薦)'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2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윤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의 최근 언행이 '대통령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정부대로 대통령의 권위와 이런 것이 도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그런 문제들에 대한 상호 간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비대위원장의 위상도 중요한 거니까 좀 얘기를 해 봐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생각들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얘기를 해 봐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별도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 관계자는 "가능성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아직 잡혀 있는 게 없다는 말이 맞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천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대통령 전용열차를 함께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천 화재로 인해 상인들이 설을 앞두고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분들의 건물을 새로 짓는 문제, 아울러서 특별교부금을 비롯한 금융 지원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며 "또 대학생들 스쿨 브렉퍼스트(아침식사) 문제를 포함한 정책 관련 현안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23/20240123003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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