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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이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 막고 총선서 다수 의석 확보 못하게 하려고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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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019089?type=breakingnews&cds=news_edit

 

경찰 "이재명 습격범, 주관적 정치신념에 경도돼 극단적 범행"…배후세력 없어
'변명문'엔 "좌파세력에 나라 넘어가는 것 저지…구국열망에 마중물 되려"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을 진행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김모(67) 씨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경찰은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로 "재판 연기 등으로 이 대표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4월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 공천을 줘 다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가 남긴 8쪽짜리 문건 이른바 '변명문' 내용에 대해 "사법부 내 종북세력으로 인해 이 대표 재판이 지연되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갈 것을 저지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또 "범행으로 자신의 의지를 알려 자유인의 구국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했다는 취지도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68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수사본부를 차려 9일간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이날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검찰로 이동하는 호송차에 타기 전 "이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걱정을 끼쳤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문을 왜 썼느냐"는 질문에는 "보시고 참고하세요"라고 말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은 "습격범 김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대표는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헬리콥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혈관 재건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 의료진,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퇴원한 뒤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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