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효과?…국민의힘-민주당 격차 '8.0%p → 2.6%p' 좁혀졌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2%p대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1.6%, 국민의힘은 39.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1%, 진보당은 0.9%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11.0%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3.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8.0%p에서 일주일 만에 2.6%p인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으로 좁혀졌다. 3월 2주차(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조사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민주당은 대구·경북(8.9%p↓), 대전·세종·충청(7.9%p↓), 인천·경기(5.6%p↓), 광주·전라(5.6%p↓), 50대(6.2%p↓), 20대(5.8%p↓), 60대(5.3%p↓), 중도층(4.5%p↓)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0%p↑), 서울(4.9%p↑), 대구·경북(4.5%p↑), 60대(6.4%p↑), 30대(5.9%p↑), 20대(5.9%p↑)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실시됐다.

여론조사 기간과 한 전 장관의 등판 시점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한동훈 효과'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36.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4주차(38.1%) 이후 37.6%→37.4%→36.3% 등 매주 소폭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춘 모습이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4%p 떨어진 60.8%로,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5%p(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