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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항마' 헤일리 두각…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아이오와서 상승세

뉴데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대선 풍향계'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세인트 앤셀렘 칼리지 서베이 센터가 지난 18~19일 1711명의 뉴햄프셔주 유권자를 조사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헤일리 전 대사는 30%의 지지를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조사에서 30%포인트에 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45%)과 헤일리 전 대사의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로 줄었다.

헤일리 전 대사와 2위를 놓고 경쟁하던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로 떨어졌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떠올랐던 반(反)트럼프 인사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12%의 지지를 기록했다.

앞서 CBS 방송이 지난 8~15일 조사해 17일 발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29%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지지율 격차를 15%포인트로 좁혔다.

경선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머슨 칼리지가 15~17일 아이오와주 유권자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공화당 유권자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 헤일리 전 대사는 17%, 드산티스 주지사는 15%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드산티스 주지사와는 달리,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약 10% 포인트 올랐다.

공화당은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주(코커스), 1월23일 뉴햄프셔주(프라이머리)를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코커스는 당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는 반면에,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한다.

여전히 대부분의 주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3월19일 '두 번째 슈퍼화요일'까지 대선 후보직을 조기에 거머쥐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 공화당 코커스 참가자를 신규 발굴하기 위해 선거운동원 1800명을 고용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뉴햄프셔에서 지난 19일 대대적인 선거 광고 캠페인에 돌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22/20231222000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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