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밀다가 닭 쫓던 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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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나선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정치 참 많이 타락했다”며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밀다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더니 한동훈 밀어 연명하려고 몸부림치는 구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듣보잡들이 지도부라고 거들먹거리다가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치니 이 당이 온존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기사 오뉴월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한 장관의 역할론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회의에는 200여명의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원내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철규, 주호영, 정진석, 이양수, 이용, 유상범 의원 등이 자리했다. 지도부에서는 장예찬, 김가람, 김병민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윤 권한대행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절차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친 후에 제가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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