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종석(62) 헌법재판소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1표 중 찬성 204표, 반대 61표, 기권 26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유남석 전 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한 이후 3주 만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월 이종석 신임 소장을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29년간 법관으로, 또 5년간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했고 실력과 인품을 갖추신 명망 있는 법조인"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1961년 출생, 경북 칠곡 출신인 이 소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이 소장은 1989년 법관으로 임용된 후 인천지법 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 소장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돼 2018년 10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지난 2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사건의 주심을 맡기도 했다.
다만 이 소장의 남은 헌법재판관 임기는 내년 10월17일까지다. 헌재소장의 임기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6년이라는 재판관 임기에 소장 임기를 맞춰온 관례상 헌재소장으로는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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