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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이재명 캠프와 소통 후 남욱에게 '대장동 그분' 번복 지시"

뉴데일리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업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2021년 10월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에게 전화해 '내가 이재명 후보 캠프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캠프가 난리가 났다. 대장동 그분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21년 10월12일 JTBC와의 1차 화상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실소유했다는) '그분'이 누구인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지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평소 유동규 씨를 그분이라고 지칭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대장동 그분'이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10월16일 귀국길에 가진 JTBC와의 2차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그분'은 이재명과 관계가 없다"고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수사팀을 재편하고 남 변호사를 전면 재조사했다. 검찰은 재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JTBC와의 1차 인터뷰 이후 남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우리랑 이재명은 한 배를 탔다. 이재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며 입장 번복을 종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2021년 9~10월 김씨가 해당 지시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들에게 '본인이 이 후보 캠프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특별수사팀은 아울러 지난 10월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A씨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자기기 등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2021년 9~10월 당시 김씨 외에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담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1년 9~10월 민주당 '화천대유 TF' 조사팀장으로 활동했다. 특별수사팀은 김씨가 이 후보 캠프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들이 제3자를 거쳐 A씨에게 넘어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씨를 전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A씨의 압수물 포렌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24/2023112400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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