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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로봇 강소기업, 대구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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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대구국제로봇산업전 14~16일 개최

베어로보틱스·모빈·잇츠센서 등
기술력 갖춘 기업들 잇따라 둥지

국가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이후
연구개발·실증 통한 사업화 활발

이현기(왼쪽부터), 강대천 잇츠센서 대표가 초고정밀 시각 센서를 활용한 로봇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대구로 몰려들고 있다. 홍준표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대구 5대 미래산업 가운데 하나인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연구개발과 실증 등 사업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잇츠센서(대표 강대천 이현기)는 초고정밀 센서 기술을 활용해 산업·서비스용 로봇의 정밀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실증을 거친 기술로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다. 잇츠센서의 옵티컬 트레킹센서의 오차는 기존 로봇 센서보다 훨씬 정밀한 0.5㎜다. 의료유전체학 분야 전문가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창업한 강대천 대표는 “현재의 로봇 기술에만 의존하면 서비스 로봇 보급이 늘면 중국이, 산업용 로봇 시장이 커지면 독일만 이득을 본다”며 “초고정밀 센서로 이를 극복하자는 것이 잇츠센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14일부터 사흘간 이들 로봇기업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과 국제로봇비즈니스포럼을 연다. 정민규 시 기계로봇과장은 “대구로 본사를 옮기거나 창업한 기업이 대거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전시 규모도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대구의 로봇기업은 현대로보틱스(국내 1위) 야스카와(세계 3위) 등 2017년 161개에서 2021년 233개로 늘어났다.
 

모빈이 개발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세계 최초의 바퀴형 배달 로봇.

 

현대자동차그룹 내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창업한 모빈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바퀴형 배달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진 모빈 대표는 “배달 로봇에 이어 순찰 로봇을 대구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대구만큼 개발과 실증에 유리한 곳이 없어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말했다. 모빈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개발한 신호수 로봇도 공개한다. 고속도로 사고 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실린 로봇 스스로 계단을 내려와 신호수를 설치해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로봇이다. 캐디 로봇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는 티티앤지(대표 이배희)는 세탁물 배송과 환경미화를 돕는 자율주행 로봇을 대구의료원과 구청에 보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AI에 기반한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한 베어로보틱스는 국내 최대 적재 용량의 서빙 로봇 서비플러스와 다층 건물 배송 로봇 서비리프트를 선보인다. 국내 최대 협동 로봇 SI 전문기업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CNC 머신텐딩 툴체인저, 레이저마킹 로봇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김밥 로봇 등 로봇 F&B 제품을 전시한다.

홍 시장은 “대구는 올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가 통과되고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모빈 같은 역외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가 집중되는 등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대구=오경묵 기자 

https://naver.me/5nXhTY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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