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BTS,아이유 소환’ 독도 챌린지 확산…예산삭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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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가 열린 올림픽공원 KSPO돔 <연합뉴스> 

BTS,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들의 독도 챌린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K팝 팬들 중심으로 연예인의 안무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입힌 합성 제작 영상이다. 챌린지 영상은 일반인 안무로도 제작돼 퍼지고 있다. 영상은 수 만 건 리트윗돼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챌린지 영상은 정부의 내년도 역사 왜곡대응 예산 삭감에 대응해 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의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관련 내년도 예산은 5억3000만원이다. 올해 20억원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액수다. 독도 주권수호 관련 예산 역시 내년도엔 3억88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5억1700만원에서 25% 삭감된 수준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년 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지 않았다. 2021년 독도의 날이 마지막 행사였다.

반면 일본은 독도 홍보성 경비 등으로 약 3억엔(27억원)을 추가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연합 해상훈련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독도는 일본의 영토 강제 편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았다. 일본은 한성(서울)에 통감부를 설치하는 조약(을사조약)을 체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일본의 시마네 현에 편입했다. 당시 고종 황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국제법에서는 불법적인 조약 체결 여부를 다투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쳐 한일어업협정을 통해 '중간수역'을 설정하고 있다. 독도 인근 어장은 자원이 풍부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왜곡하고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의 교과서 기술을 규탄한다"며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교과서 검증 승인에 즉각 취소를 촉구하고, 일본 정부가 외교 청사와 방위백서, 국가안보 전략 등 정부 공식 문서를 통해 되풀이하는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안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