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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쏘아올린 개혁의 신호탄, 공룡 카카오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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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카카오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구로 택시로 전면 대응
尹대통령,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부도덕성 질타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지난해 12월 거대독점플랫폼업체인 카카오택시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항해 개시한 '대구로 앱서비스'가 시장개혁의 선제적 신호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타운홀 미팅에서 윤 대통령이 카카오를 겨냥, 강하게 질타하면서다.
 

대구로 택시 이미지 [사진=대구시]

윤 대통령은 이날 "카카오 택시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고 카카오 모빌리티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의 카카오택시에 대항한 '대구로택시' 앱 서비스가 정부와 거대기업의 관심과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낸 셈이다.

대구시의 또 다른 혁신 행보는 지난 8월 "카카오 가맹택시 매출액에 대구로 택시 호출수입을 포함해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대목이다.대구시는 공정위 신고 후에도 9월과 10월 잇따라 국토부, 공정위를 방문해 카카오T의 부당성을 설명해 왔고, 카카오T 본사도 찾아 市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노력을 다해 왔다.

특히, 대구로 택시 활성화에도 힘써 1일 기준 대구시 전체 운행택시의 80.4%인 1만877대가 대구로 택시에 가입했고 하루 호출 건도 대당 3.8건에 해당하는 7670건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총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형 택시 호출앱을 도입해 거대독점플랫폼에 대응하고 있지만, 대구로 택시의 경우 월 호출이 23만 건, 택시시장 점유율이 16%를 상회하는 등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호출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거대독점플랫폼의 정책 변화가 불러올 대구로 택시의 성공적 안착은 대구에서 시작된 민생경제개혁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택시호출 플랫폼의 독점을 막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한편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으로 행안부 주관 지방공공기관 혁신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을 실시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공공혁신을 전국화 해나가고 있다.

 

아이뉴스24 이창재기자

https://naver.me/5CrW11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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