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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부친 이승만 위해 애쓰신 분… 영면하시길" 故 이인수 박사 추모 행렬

뉴데일리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수 박사(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의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영정을 마주한 이들은 고개를 숙여 묵념하며 애도를 표했고 추모객들은 "이 박사님은 '독립 정신'이라는 이승만 철학과 사상을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한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이 박사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근조기를 비롯해 정·재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보내온 화환과 띠들이 가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빈소에 채워졌다. 특히 중앙에 마련된 4.19혁명 공법단체 총연합회와 4.19민주혁명회에서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

오후 2시30분 빈소를 찾은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은 "이인수 박사께선 그동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키고 그의 정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여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님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얻고 그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일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셨다"며 "사과해야 할 부분들은 사과를 하고, 그분들과 직접 얼굴도 보면서 비로소 정말 큰 숙제를 푼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승만 대통령을 위해 애쓰신 이분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2시57분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박 장관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의 별세 소식에 상당히 비통하다"며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이 전 대통령이 계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별세 두 달 전 4·19 묘역에 참배를 했다"며 "(이 박사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4·19 유족과) 화해를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지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4·19 단체들도 오늘 화환을 보냈다"며 "그런 것이 통합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통합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형 의원도 오후 3시47분 빈소를 방문해 "이인수 박사는 평생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독립 정신과 건국 정신 선양을 위해 힘쓰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에 대해 재인식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 모습을 보고 가셔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오후 4시7분에 빈소를 찾아 "2달 전 (이 박사를) 찾아뵙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여러 부담을 안고 살아가신 분인데,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이 재평가되고 기념관 사업회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 가시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4·19 단체의 근조화환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국가로서 발전하기를 바랐고, 4·19 혁명을 일으켰던 분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어두운 부분을 4·19의 주역들이 고쳐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도 젊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켜줬다고 평가하고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방문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그동안 깊은 인연을 맺어 왔는데 너무 급하게 가셔서 섭섭함을 느낀다"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완공을 보시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날 이들 외에도 이인호 박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전 김태훈 회장 등 다수가 빈소를 찾았다. 이인수 박사는 전날 오후 6시53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발인은 오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02/20231102003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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