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에 포탄 100만 발 이상 지원… 정찰위성 성공 임박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포탄을 100만 발 이상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다.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1일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과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 차례 이상 수송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은 이와 같이 반출된 포탄이 100만 발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 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 달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나진항과 수송기 등을 통해 이같은 포탄 공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의원은 "선박은 (북한)나진항에서 러시아의 두나이 보스토치니항으로 운송된 포탄이 열차에 실려 우크라이나 인근 티오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송기로도 북한 무기를 반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정보위에 북한이 러사이에 군수물자를 지급하기 위해 군수 공장을 풀가동하고 수출용 탄약 상자 제작에 주민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은 전술핵을 동원한 전면전 연습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이 전군 지휘 훈련과 전술 타격 훈련을 병합 실시하고 전술 재래식 전력 통합 운영을 상정한 전면전 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9월 전술핵 공격 잠수함을 지휘하는 등 핵 인질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도 임박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관련해 10월 공언했던 발사일이 미뤄지는 가운데 최근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면서 "특히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