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의원 회관서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 열려
국토교통위 계류 중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연내 통과 협조 구해
TK신공항사업 SPC 올 연말까지 구성될 수 있도록 요청
신공항 철도 예타 면제,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 건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연내 통과와 지역 산업구조 개편, 민생과 직결되는 국비 사업 추가 반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3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최근 국정감사를 마친 제410회 정기 국회는 3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오는 12월9일까지 법안 처리와 예산 정국에 돌입한다.
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5건의 정책 현안과 13건의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먼저 홍 시장은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이 연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이다. 법안에는 예타면제, 정부재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8월22일 여야 합의로 역대 최다 국회의원인 261명이 참여했다. 윤 원내대표가 대표발의 했다.
특히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신공항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TK신공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신공항 철도(대구경북광역철도) 예타 면제, 중소기업은행의 대구 이전을 위한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추가 반영이 필요한 국비 사업에는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사업(365억 원) △시장창출형 E-모빌리티 생산기반 연계 지원사업(26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하수관로 정비사업(3천781억 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사업(3천727억 원) △군위 화수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154억 원) 등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방위적 협조가 필요한 사업으로 요청될 예정이다.
시는 정부안에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하게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 TK신공항 SPC 구성 등 주요 현안들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도 국비사업들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