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산불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2023년 봄철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봄철 산불예방·대응 우수기관 평가는 산림청에서 매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대응 분야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정량·정성지표를 평가한다.
대구시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동시다발적 캠페인 실시 등 산불예방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했으며, ‘산불방지 대응역량 강화 계획’을 자체 수립해 산림재해기동대 운영, 산불현장 드론 활용, 산불장비 고도화 등 산불방지의 체질을 개선했다. 그 결과 2022년에 비해 봄철 산불 발생은 61%, 피해규모는 98%가 감소했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을 지정하고 한층 강화된 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올해 적극적인 산불홍보로 산불이 대폭 감소한 만큼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시민과 함께 더욱 강화한다. SNS,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전에 홍보하고, 첨단 정보통신·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상시 예방·감시가 가능한 ICT 플랫폼을 특·광역시 중 최초로 도입한다.
군위군 통합으로 대폭 늘어난 산림면적(4만8338㏊→9만4516㏊)만큼 산불대응 자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공중과 지상의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한다. 당초 대구시의 산불진화 헬기는 총 5대였으나, 군위군에 추가로 한 대 더 확보해 총 6대를 운영하여 공중진화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대형 산불재난에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크고 작은 산불 진화훈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각 구·군 및 산림청의 진화자원이 함께 대응하는 합동 진화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훈련을 올해 12월경에 군위군에서 실시한다.
특히 점차 대형화를 넘어 초대형화 추세의 산불의 광역적 대응을 위해 인접해 있는 경북도와 협력을 강화해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산불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체결을 추진해 인접지역의 산불이 발생하였을 경우 상호 산불진화자원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산불대응에서도 상생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우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도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과 시민들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구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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