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은 차기 대권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언론에서 언급되는 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
본인 입으로도 이번 도전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꺼냈을만큼 절박함이 있을 것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미 많이 데여봤다
권력이 있을 때 따르던 이들은 현재 모두 친윤으로 돌아서 홍준표가 원로든 뭐든
상관 안 하고 조용히 하라 , 정계 은퇴를 하라는 등의 막말도 서슴치 않고 한다
모두가 이판사판이다
홍준표 시장이 처음부터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1년 간은
지자체장으로서 중앙 정부와 소통하면서
숙원 사업인 TK 통합 신공항 사업을 비롯해서 많은 사업을 정부와의 소통 하에 추진할 수 있었고
그 것이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는 다시 말해 차기 대권과도 연결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전당대회에서 친윤 김기현씨를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도 이유가 있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또 배신을 당하게 된다
한 때 친홍이라고도 불렸던 김기현과 친윤들이 홍준표를 상임고문에서 해촉시킨 것
수해 골프 논란으로 곤란을 겪었을 때
홍준표 시장은 당의 원로 , 정치를 이 당에서 수십여년 해온 나를 징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라고 하였지만
간과한 것은 홍준표 시장이 알던 그 당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는 것이었고
윤석열에게 충성하는 이들에게 홍준표 시장은 눈엣가시였다는 것
결과적으로 홍준표 시장은 사과를 했지만
결국 왜 홍준표 시장은 그렇게까지 당에 남고 사과까지 하고 대구시장으로 하방했는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였다
아마 홍준표 시장도 당연히 내년 총선이 윤석열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지금까지 이 당에서 보여준 행태들로 미루어볼때에
홍준표 시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욕만 얻어먹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국민의 힘에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의원이 없기 때문에
초재선이 윤석열에게 쓴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윤상현이나 조경태 같은 사람이
쓴소리를 하는 우습지 않은 모습이 되었다
국민의 힘이 총선에서 이기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차기 대권을 같은 정당에서 이어받는다면 기쁘기 그지 없겠지만
국민의 힘이 총선에서 멸망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더라도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속된 말로 병X들 수백명보다 제대로 된 사람들 수십명이 맞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