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24일부터 서해에서 육·해·공, 해경 등이 참가한 대규모 합동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비해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계획했다.
해군에선 이지스함 율곡이이함(DDG)을 비롯한 함정 3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AW-159 해상작전헬기, 육군에선 해안경계부대 전력, 공군은 FA-50, F-4E 등 전투임무기, 해경에선 해경함정이 참가했다. 미 해군 P-8 해상초계기와 육군 아파치헬기 등도 훈련에 참여했다.
군경은 충남 태안 인근 해상에서 특수전부대를 태우고 서북도서 및 서해안으로 고속 침투하는 적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침투전력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격멸하는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과 NLL 국지도발대응작전, 해양차단작전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한미 참가전력들은 부여된 상황에 맞춰 상호 정보교환과 실제 기동을 통한 작전 절차를 숙달하는 등 실전적 훈련으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현장 지휘관은 해군 제2해상전투단장 황종서 준장(진)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다양한 해상 도발상황에 대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결전태세를 확립해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강력히 응징해 작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호국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호국훈련은 실전적 쌍방훈련을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무인기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 실전적인 주·야 실병기동훈련을 통해 전·평시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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