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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산에 터널? 한국이 세계 최고"…사우디 "尹, 세일즈에 1초도 낭비 안해"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네옴 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많은 나라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기회에 네옴전시관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에게 라인시티를 비롯한 네옴시티의 투자 방향, 일정,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개략적으로 보면 벨기에 크기 정도의 사우디 네옴 지역에 더 라인, 옥사곤, 트로제나 등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650조원을 투입해 건설한다는 내용"이라며 "그 가운데에서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라인시티는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km의 스마트시티를 짓는 것인데, 이것은 쉽게 설명하면 잠실 롯데타워를 서울부터 대전까지 이어서 짓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측의 설명을 듣고 "인공위성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고 하는데 라인시티가 들어선다면 더 잘 보일 것 같다"면서 "이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젝트이고,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알나스르 네옴 컴퍼니 CEO가 "많은 나라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개념이 도입된 도시로 세종시를 꼽으면서 "전력, 교통, 주차 등에서 여러 가지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고, 이것은 디지털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네옴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사우디 측에도 유리하다"고 사우디 측에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네옴 전시관에서 170km에 이르는 라인시티를 축소한 모형을 본 뒤 일부 단절된 구간에 대해 "왜 이 구간은 단절되어 있느냐"고 물었고, 사우디 측에서는 "이 부분은 산악지역이라서 터널을 건설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곧바로 "한국은 산악이 많기 때문에 산악에 터널을 뚫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다"라고 말했고, 사우디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께서는 한국 기업을 세일즈 하는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해 주위에 있던 사우디와 한국 관계자들이 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23일 한국과 사우디가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양국 간 공동성명 발표는 1980년 5월 이래 처음"이라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교역과 산업, 건설과 인프라, 국방, 방산, 대테러, 에너지 및 기후변화, 문화․관광 그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 등 모든 분야가 담겨 있는 포괄적 문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명 문안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이 충실하게 반영되어 있다"며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등 중동 지역 현안이 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 측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사우디 측의 신뢰를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고, 한편으로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4/20231024003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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