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안형준 MBC 사장, 공짜 주식'… 방문진, 제보받고도 유야무야 '엉터리 검증' 파문

뉴데일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안형준 MBC 사장 선임 과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 사장의 '공짜 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원(방문진)이 검증을 소홀이 했다는 것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방문진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나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안형준 사장을 선임하며 자기 편 맞나만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며 "공짜 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 별도의 소명자료를 받지 않고 안 사장의 진술을 곧이곧대로 받아주는 '답정너 팩트체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게 "방문진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임무는 MBC 사장 선임 아니냐"면서 "권 이사장님도 기자 출신이지 않느냐. 취재원에게 (제보) 내용 받으면 그대로 다 믿으셨느냐"고 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안 사장이 문제를 가진 점은 유감이다. 감사결과가 나왔을 때 그 부분을 분명히 지적했다"고 답했다.

또 권 이사장은 "사장 선임 절차가 다 정해져있었고 선임하기로 된 날 선출 직전에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특별감사 결과 차명소유 의혹은 있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차명소유라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라서 그런 식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MBC 제3노조는 지난 3월 안형준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거짓말로 CJ ENM의 내부감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8월 검찰로 송치했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안형준 사장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내막은 이렇다. 지난 2016년 CJ ENM의 PD인 곽모 씨가 CJ ENM의 협업사 주식 9.9%(9억원 상당)를 공짜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내부감사를 받았다. 곽씨가 협업사의 기술을 사용해주는 댓가로 협업사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다는게 이유였다.

공교롭게도 주식 소유자 명의는 안형준 사장이였다. 곽씨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안형준 사장은 CJ ENM 감사팀 측에 '내가 보유한 주식'이라고 답했고, 감사가 종결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안형준 사장이 MBC 사장 후보자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안형준 사장이 곽씨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MBC 특별감사 과정에서 곽씨의 주식을 안형준 사장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BC 감사실은 "제보자가 2016년 CJ 감사팀에 곽씨의 부당행위 조사를 진정했고, 곽씨의 부탁으로 안형준 사장이 협업사 주식이 본인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0/2023102000174.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