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힘 강서구청장 '참패'에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족집게 예측 이준석에는 "평론가에서 전 대표로 돌아와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두고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 데 있어 과거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 발달과 SNS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며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선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 전 대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18%포인트 차이로 김태우 후보가 질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17.15%포인트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졌다.

홍 시장은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선 세 번이나 실패했는 지 의아하다. 이번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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