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화물 터미널 배치 논란에 개입하고 있는 구미시를 상대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대구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 5산단 5구역에 입주한 양극재 기업과 그 협력업체에 공장 가동 시 낙동강 유역에 수질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해당 기업은 LG화학의 자회사와 그 협력 업체인 산업용 가스 생산 업체로 알려졌다.
이번 통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구미시가 취수원 이전 반대에 이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논란에도 관여하는 것에 대응해 "앞으로 구미공단에 기업유치를 할때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여 구미공단에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치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이뤄졌다.
또, 대구시는 국토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도 구미국가산단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유치업종 변경 등 유사사례 발생 시 반드시 대구시와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 유해물질 배출 업종변경에 대해서는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구미산단에 객관적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무방류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 환경부와 관할 지방환경청에 시설가동 중지명령과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250만 시민들은 페놀사태를 비롯해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공장 폐수로 오염된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해야 하는 고통을 지난 30여 년간 겪었다. 앞으로 대구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구미공단에 유해물질 배출업체가 들어올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구미시는 지난 2022년 4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맺고 대구 취수원 구미 해평 이전과 구미 국가5산단의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이후 구미시의 거부로 지난해 8월 협정은 공식적으로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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