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 고수
경북도·의성군과 조속 협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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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 문제 해결 시한을 못박았다. 갈등 장기화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TK신공항 이전지(경북 의성·대구 군위) 중 한 곳인 의성군의 일부 주민단체가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지역 건립을 주장하면서 불거진 갈등을 이달 안에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토지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해 경북도, 의성군과의 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하지만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에 (신공항)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하게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5일 이주민 자녀 공항 산단·관광단지 등 취업 알선, 에어시티 내 택지 우선 공급, 이주·생활지원금 최대 3000만원 추가 지원 등 (의성)이주민 이주·정착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은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대구에 있는 국군 4개 부대와 미군 3개 부대를 대구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당초 통합이전을 추진하다 국군 부대 우선 이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경북 상주시, 영천시, 의성군, 칠곡군과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홍 시장은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과 TK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방부와 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군부대 이전사업은 의성군 사례를 볼 때 대구시 통제 가능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통제 가능 지역을 군위군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다.
대구시의 갈등 해결 데드라인, 군부대 이전과 TK신공항 업무협약 동시 추진 검토로 경북도의 부담이 커졌다.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갈등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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