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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마다 하겠다" 전장연, 전철 탑승 시위 재개… 시민 불편 가중

뉴데일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1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출근 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열차를 탄 뒤 시청역까지 가면서 역마다 내렸다 타는 방식으로 선전전을 한 뒤 오전 8시부터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출근길 시민들은 전장연 측을 비집고 힘겹게 출근해야 했다. 시위의 여파로 이날 10시 기준 2호선 열차는 성수 방향으로 17분, 홍대 방향으로 12분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전장연은 지난 5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8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했다. 당시 전장연은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저지로 지하철에 탑승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날 시위에선 8개월 만에 전장연 조직적 차원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강행한 것이다.

오전 8시 시청역에서 하차한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및 오세훈 서울시장 혐오 정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는 최소한의 장애인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장애인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오전 8시30분쯤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 회원들은 시청역에서 충정로역 방면 외선 순환 열차에 탑승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전장연 회원들의 탑승을 제지해 약 30분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전장연 측은 "지하철 탑승 왜 막느냐" "장애인 이동권 보장해달라" 등을 외쳤다. 이에 2호선 충정로역 방면 외선 열차가 10~15분간 지연됐지만, 무정차 통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전 9시쯤 손팻말과 선전문 등을 내려놓은 전장연 회원들은 열차 안에서 시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방면 외선 순환 열차에 올랐다.

그러나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전장연 회원들은 전동차 내부에서 엠프를 켜고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가 "열차 안에서 연설하면 안 된다"며 시위를 제지했으나 전장연 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후 전장연 회원들은 각자 신도림역, 홍대입구역, 신림역에서 내려 반대편 내선 순환 열차를 갈아타고 을지로3가역 쪽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오는 18일에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강행한다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 5일 서울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매주 월요일마다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11/2023091100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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