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11~16일 영국 방문…사이버 안보·방산 협력 논의

국가안보실이 영국과의 사이버 안보 및 국제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11일 안보실에 따르면 임종득 제2차장은 이날부터 1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안보실의 영국 방문은 지난 5월 영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임 차장은 영국 국가안보실, 국방부, 외무부 주요 인사들을 두루 면담하고 양국이 그간 협의해온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안보실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시 동맹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한 것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과의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안보실은 "이에 따라 양국 국가안보실은 지난 4월26일 영국 매튜 콜린스 국가안보 부(副)보좌관 방한 때 양국 사이버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관련된 긴밀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차장은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린디 캐머런 센터장과 사이버 분야의 민관협력 활성화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영국 외무부 앤마리 트레블리안 인태 담당 부(副)장관 등과 대북 사이버위협 차단에 대해서 한영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나아가 임 차장은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영국 국제 방산전시회(DSEI)에 참석할 계획이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방위보안수출청이 주관하는 국제 방산 장비 박람회로, 미국 AUSA(육군협회 주관 방산전시회), UAE IDEX(중동·아프리카 지역 방산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방산전시회 중의 하나다.

아울러 임 차장은 영국 방산전시회 방문을 계기로 제임스 카트리지 영국 국방부 획득 부장관과 면담하고 한영 간 공동기술개발 협력 활성화, 제3국 공동수출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안보실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정상외교를 통한 세일즈 활동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보실은 "금년이 한영수교 140주년인 만큼, 금번 영국 방문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