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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석 거대야당 대표' 이재명이 꺼내든 단식… 당 내부서도 "검찰 영장 대비하나"

뉴데일리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31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검찰의 9월 영장청구설이 파다한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집시켜 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히며 윤석열정부 국정에 대해 '퇴행적 집권' '무능과 폭주'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한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라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국회 본관 현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단식 선언을 오는 9월4일 검찰 조사가 예정돼있고,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9월 중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31일 통화에서 "강성 지지층이 결집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검찰도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법리스크 방어 이외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른 정부의 기조를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게 나라냐' 국민들은 이렇게 묻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한다"라며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도 저항은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어민, 횟집, 수산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 먹거리 안전이 우려되는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며 국민과 '싸우겠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야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홍범도 논란'을 언급하며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데 이념전쟁으로 국민 갈라치기를 시작했다. 독립전쟁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철거를 공언했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는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 대신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느닷없이 대통령처가 땅쪽으로 바뀌고 의혹이 제기되자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느닷없이 백지화한다"라며 "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진다"고 했다.

아울러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최근 취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MB식 언론탄압을 재개하려 한다"라며 "언론의 입을 가리고 땡윤뉴스를 만든다고 정부의 실정과 무능 폭력이 감춰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나아가 "정권의 편가르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한다"라며 "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간다.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31/2023083100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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