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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박성훈 투입설'에 "북·강서갑 만만한 곳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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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전재수, '박성훈 투입설'에 "북·강서갑 만만한 곳 아니야"

입력2023.08.21. 오후 9:05

 기사원문

 

박석호 기자

 

여권 일각 박성훈 해수부 차관 투입 관측에 반박
"전통적 질서가 지배하는 곳…지역연고 없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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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1일 '국민의힘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을 자신의 지역구에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부산 북·강서갑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부산의 여당 험지인 북·강서갑에 다양한 경력과 경쟁력을 갖춘 박 차관을 내년 총선 주자로 내보내는 방안이 검토(부산일보 8월 17일 보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북·강서갑은 대도시인 부산에 있지만 전통적 질서가 지배하는 곳"이라며 "최소한 1년 전에는 미리 와서 인사하고, 들여다보고,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야 지역민들이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연고를 엄청 따지고, 텃세가 장난이 아닌 곳이다"며 "여태 보수정당이 이런 식(낙하산 투입)으로 선거를 치른 역사가 없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힘이 그동안 4번이나 당협위원장을 공모했는데 적임자를 못찾고 있지 않느냐"면서 "여당이라고 해서 2~3달 남겨두고 누굴 내려보내면 찍어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12월 12일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국민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인데, 그때 나는 선거운동을 이미 끝내놓을 생각"이라며 "바닥 민심을 두세차례 완전히 훑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처럼 북·강서갑의 현역 의원인 전 의원이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여당 후보를 겨냥해 강한 승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이 어떤 선거전략으로 이 지역에 접근할지 주목된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 그리고 부산 내에서 야당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북·강서갑이 내년 총선에서 최대 접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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