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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변호인 결국 사임… "李 부인이 계속해서 비난"

뉴데일리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의 키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실질적 변론을 담당했던 변호인단 법무법인 '해광'이 결국 사임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후 변호인 해임 논란이 불거진지 약 한 달 만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광 측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팩스로 이 전 지사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했다.

해광 측은 "이 전 부지사 부인이 계속해서 (해광이 변론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사실이 아닌 말로 변호사를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신뢰 관계에 기초한 정상적인 변론을 더 이상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사임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광은 지난해 10월 이 전 부지사가 기소된 후 매번 재판에 출정해 변론을 도맡아 왔다.

앞서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모씨는 지난 달 18일 남편의 대북송금 관련 진술 번복에 대해 "남편이 고립된 채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 뒤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해광 측은 이후 열린 두 차례의 재판기일에 불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달 8일 열린 재판에서 "아내의 변호인 해임 의사는 내 입장을 오해한 것"이라며 해광의 변론을 받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해광 측은 최근 한 달여간 이 전 부지사를 계속 접견하면서 "부인과의 이견을 조율해 21일 정오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날까지도 가족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전 부지사는 해광의 사임에 따라 22일 공판에서 또다시 변호인 없이 피고인석에 서게 됐다. 공판에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륙협회 회장의 증인신문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사임하면서 지난 재판에서 검찰 측이 제안한 국선변호사의 선임 가능성이 부쩍 더 커졌다. 다만 이 전 부지사의 재판 관련 기록이 워낙 방대해 새로운 변호인이 이를 검토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21/20230821002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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