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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양안' 문제 언급한지 6시간 만에… 중국, 군용기 42대 띄워 무력시위

뉴데일리

중국이 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남미 방문에 대응해 19일(현지시간)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해공군 합동 순찰 및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의 주체'로 지목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힌 지 6시간 만의 일이다.

대만 국방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의 조기경보기·전투기·헬리콥터 등 군용기 총 42대가 대만 인근 해상에서 비행했다.

이 가운데 26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중국군 함선 8척도 연합 전투대비태세 경계·순찰에 나섰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훈련에 맞춰 발표한 입장문에서 "동부전구가 대만섬 주변에서 해군·공군 연합 전시 대비 순찰과 병력 합동 훈련을 했다"며 "함선과 항공기의 협동, 제해·제공권 장악, 대잠수함 탐지 등을 중점 훈련했고, 동부전구의 부대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독립' 분열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대만 국방부는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며 '국군(대만군) 평시 전투대비시기 돌발 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병력을 파견해 대응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어 "군사 연습을 빙자한 이번 움직임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호전적인 무력 사용과 군사적 확장·패권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도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만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중국의 훈련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했다.

대만 차기 총통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라이 부총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간 기착지인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교민 오찬에서 "대만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라며 "많은 나라들이 대만을 지지하고 대만해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일 3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하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20/2023082000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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