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단지·대학병원 연계 최적”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법안이 조만간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대구시는 1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발대식 준비회의를 통해 추진단장 등 구성원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시와 대구치과의사회, 치과산업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의료산업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치의학 산업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이 한곳도 없어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 기관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대학병원 등 기초 연구와 임상, 산업을 연계할 수 있어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최적지라고 판단한다. 관련 기업 국내 매출 상위 11곳 가운데 4곳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치과산업 종사자도 수도권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 및 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적극적인 지역은 부산과 대전, 광주, 충남 천안 등이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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