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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로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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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긍정 예상 피그말리온 효과
세계 최고 수준 한국 치의학
대구 당위성 충분 넘어 넘쳐
의료 연구 강화 대구의 역량
홍 시장의 리더십 발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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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회부 차장

피그말리온 효과.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잘 풀리고, 안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안 풀리는 경우를 모두 포괄하는 자기충족적 예언과 같은 말이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여인상을 '갈라테이아'라 이름 짓는다. 세상 어떤 살아 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해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지난 1일 대구시 간부회의가 열린 산격청사 대회의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와 관련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구시치과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시 차원에서도 유치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회원은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유치전에서 많이 지쳐 있었던 탓이다. 이날 홍 시장의 방침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실 대한민국 치의학 및 치과 산업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치의학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다시 한번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지어지는 도시는 수많은 인증기관과 부속기관, 그에 따른 연구소도 덩달아 둥지를 튼다. 이로 인해 다양한 관련 기업들이 이전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결국 지역 경제가 살아나게 된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이 유치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국립치의학연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입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 유치 당위성은 충분을 넘어 넘친다. 대구 치과 산업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는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다. 치과용 핸드피스는 전국 생산의 96%, 수출 98%를 차지한다. 치과의료 산업은 대구경북 의료산업의 40%를 차지하고, 국내 치과의료 수출액의 30%가 넘는다. 여기에 치과 산업 업종에서 국내 매출 상위 11위 중 4곳이 대구에 기반을 둔 업체다.

또 대구는 MRC 사업평가 전국 1위며, 경북대 치의학 전문대학원과 치과병원을 포함해 치과재료시험평가센터, 두개안면기능장애연구센터, 치열교정연구센터, 경조직바이오재생연구센터 등 우수한 연구기관이 터를 잡고 있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DGIST, 뇌연구원, 수성의료특구,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가 있으며 최근 발표된 메디스타트업존, K-메디밸리, BIT융합캠퍼스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의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15개 의료 관련 대학이 집적하고 있다.

설립 부지도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수성구 대흥동 일원, 달서구 대천동, 달성군 유가읍·구지면 등 수없이 많아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처럼 정치적 계산 없이 객관적으로만 평가된다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당연히 대구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은 대한민국에 오직 홍 시장뿐이다. '잠룡 존재감'을 키우기에도 충분해 보인다.강승규 사회부 차장

 

영남일보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100100012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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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하여
    2023.08.11

    1956년도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치과가 신설되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는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반드시

    대구로 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 풀소유

    저러다 안되면 또 얼마나 지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