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둥현(台東縣) 선거구
관할 지역: 타이둥현 전역
국민당 지지세가 강한 동부지역 답게 국민당의 텃밭, 민진당의 험지로 평가 받음
처음 분구된 1989년 총선부터 2008년까지 쭉 국민당 계열이 잡고 있다가, 2010년 보궐선거부터 민진당이 입법위원직을 차지하고 있음.
그리고 이 선거구는 현역 의원 류자오하오(劉櫂豪)와 전 의원 라이쿤청(賴坤成) 사이의 악연으로 알려져 있음.
계파도 정반대임. 류자오하오는 정국회 소속이자 대표적인 범영계(泛英系, 차이잉원계) 의원인 반면, 라이쿤청은 라이칭더랑 가까운 신조류계 인사임.
국민당이 오랫동안 잡고 있던 이 선거구를 2010년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진당이 가져감.
2012년 총선에서는 현역 라이쿤청(賴坤成)이 경선에서 판사 출신 류자오하오(劉櫂豪)한테 밀려 공천 못 받음.
라이쿤청은 결국 연고도 없는 또 다른 험지인 화롄현(花蓮縣)으로 지역구를 바꿔서 출마해야 했고, 당연히 패배함.
하지만 류자오하오는 국민당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거뜬히 당선됨.
라이쿤청과 류자오하오의 악연은 이 때 부터 시작됨.
2016년 총선 경선에서 현역 류자오하오와 라이쿤청이 또 붙었고, 류자오하오가 승리하고 라이쿤청이 또 떨어짐.
민진당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었던 영향으로 민진당 국민당 1:1 대결이었는데도 류자오하오가 30% 가까운 격차로 압승함.
2020년 총선에서는 득표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개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류자오하오가 53.09%로 당선돼서 3선에 성공함.
국민당+민중당표를 합해도 46.39% 밖에 안 됨.
2024년 총선 경선에서 라이쿤청이 45.64%를 받아 37.23%를 받은 류자오하오를 꺾어 드디어 경선에서 승리함.
류자오하오는 처음에는 승복했지만
지지자들의 출마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본인도 적극 부정하지 않고 출마를 은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짐.
14년만의 국회 복귀냐? 무소속의 기적이냐? 아니면 국민당의 어부지리 당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