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 미래차, 바이오 등 7개 분야를 공모, 심사한 결과 대구와 광주가 자동차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일본, 중국 등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정책이다.대구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분야는 자성소재, 구동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모터의 핵심소재와 구동모듈이다.
대구에는 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산업단지에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고,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국내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 등 모터사업 육성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영구자석 소재인 희토류를 100% 수입하고, 생산시설 장비 등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대구시는 모터시장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경창산업, 보그워너, 코아오토모티브, 이래AMS, 대동모빌리티 등 7개 앵커기업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이들 기업에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또 100여개 기업을 참여시켜 모터산업 밸류체인 완결성을 강화하고,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 자립화와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1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친환경차 부품기업들이 대구에 더 많이 투자를 하고 역외기업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https://naver.me/xPpZXBl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