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키가 건수 하나 잡았네~

김재원 "홍준표 '수해 골프', 과거 제명 사례보다 훨씬 충격적"

국힘 윤리위, 홍준표 '수해 골프' 징계 논의
김재원 "과거 제명 사례보다 훨씬 충격적"
"홍준표 반응, 당 이미지에 막대한 피해 줘"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것을 두고 "홍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반응이 당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2006년도 당시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이 지인들과 수혜 지역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제명 조치를 받았다"며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당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처분이 있었는데, (홍 시장은) 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홍 위원장은 국회의원도 아니었고, 골프를 칠 당시 그 지역에 피해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홍 시장이 골프를 두둔하고 말씀하시니까 국민들 보기에 모양이 좋지 않고 당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홍 시장이) 골프를 친 팔공 골프장과 주민이 사망한 대구광역시 북구 팔거천 사고 현장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지방자치단체장은 자신의 관할 구역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무한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는 상당한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라며 "(홍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반응은 당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당의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윤리위원회가 (홍 전 위원장 제명 조치 등) 과거 사례를 참작해서 결정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전부 폐지해 수해 복구 재정으로 투입하겠다고 발언한 것에는 "각종 사회 결정 단위에서 이권 카르텔을 점하고 있는 세력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며 "잘못 쓰이는 재원을 재배분해서 재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을 두고는 "리투아니아 자체가 그렇게 규모가 큰 도시가 아니다. 친선 관계를 보이기 위해 거리를 산책하고 상가를 방문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라며 "방문할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 자체를 문제 삼고 정쟁화하는 건 정상 외교의 한 부분을 흠집 내려는 아주 잘못된 시도"라며 "영부인 사진을 찍어 의혹을 제기하는 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나. 이런 정치 집단이 과연 이 나라 제1야당의 모습이어야 하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했다.

민주당이 전날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수용한 것에는 "자신들을 향한 모든 영장 청구는 다 부당한 영장 청구라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결의이고 적반하장식 결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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