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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문기, 정진상 지시로 '이재명 해외출장' 동행"… 증언 또 나왔다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9박11일간 동행한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자 명단이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지시로 작성됐다는 증언이 또다시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강규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문기 몰랐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재판에 성남시청 전직 공무원 A씨를 증인으로 불렀다.

성남시청에서 과장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는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계획을 수립한 인물이다.

검찰은 A씨에게 '김 전 처장 등 성남도개공 인력이 출장에 동행한 과정'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A씨는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진상 통해서 지시받아 그렇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언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도 이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친한 사람을 데려오라'는 정 전 실장의 지시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와 함께 해외 출장에 가게 됐다고 증언했다.

명목은 판교 트램 개통 계획 등과 관련한 '해외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한 출장이었으나, 휴식 목적이니 이 대표와 편한 사이로 명단을 꾸리라는 정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

다만 이날 오후 이 대표 측 요청으로 증인석에 선 김진욱 전 비서관은 정 전 실장으로부터 출장 전 특별히 지시받은 것이 없다고 증언했다.

10년 이상 이 대표 수행 비서 역할을 해 온 김 전 비서관은 "정진상으로부터 '사실 시장님이 쉬러가는 출장이니 시장님이 편해할 사람을 데려가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적 없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정국이던 2021년 12월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김 전 처장을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다가 이 대표의 인터뷰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30/20230630002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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