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대구시 28일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간담회' 개최
'미래 50년' 선도할 과제 하나…洪시장 지난 4월 대안 주문
교통체증·보행자 안전 대책 상인 의견 수렴 내주쯤 발표
대구 중구 중앙대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은빈 기자
대구시가 중구 중앙대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 지 14년 만에 일부 해제를 검토한다.
대구시는 28일 오후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상인회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동성로 활성화 종합 대책으로 마련한 사업 계획안을 상인들에게 공유한 자리다.
이번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는 구간은 중앙네거리부터 대구역네거리까지 450m로, 전체 구간인 반월당교차로~대구역네거리 1.05㎞의 절반 정도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 12월 도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처음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했다.
일반차량은 원칙적으로 이 구간을 지날 수 없고, 시내버스와 공공임무 수행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택시와 조업 차량은 특정 시간대 통행이 허용된다.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주변 상권이 점차 가라앉았다며 일반차량 통행 허용을 요구해 왔다.대구시는 우선 내년 1월쯤부터 1년 동안 대중교통전용지구 북편 구간을 한시적으로 해제해 운영해 보고 지정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차량통행제한구역 조정은 경찰 소관인 만큼 올 연말까지 경찰과 협의하고 보행자 안전시설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북편 구간 상권에서 지정 해제 요구가 더 크고 교통 여건도 부족한 상황이라 북편부터 한시적으로 해제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면서 "지금보다 차량 통행량이 늘어날 테니 교통 체증과 보행자 안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추진 ▷옛 중앙파출소 건물 개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공실 임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동성로 노천 카페거리 조성 ▷도심공원 재단장 등이 계획안에 담겼다.
공실률을 줄이면서 청년 활동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빈 점포를 매입하거나 임차해 활용하고, 온라인으로 단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동성로를 개편하는 게 프로젝트 취지다. 대구시는 1960년대까지 지역 상권의 중추적 역할을 하던 동성로가 새 상권 형성과 온라인 상거래 발달,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4월 동성로 상황을 둘러보고 관련 부서에 대안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이번 주까지 상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쯤 사업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동성로 상권을 부활시키는 게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할 선별 과제 중 하나라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현재 계획안은 확정 상태가 아니며, 상인 의견을 반영하고 내용을 가다듬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822311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왜 있는겨.....
길막혀서 ㅋㅋ 알다시피 버스가 교통체증에 막히면 버스가 난폭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