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마침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톱'을 드러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 임기말 까지 대통령을 향해 발톱을 세울 일 없다"며 펄쩍 뛰었다.
다만 대통령이 아닌 다른 정치인이나 후배들이 엉뚱한 트집을 잡을 경우엔 그냥 두지 않겠다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경고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대구시장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통령실에 정치를 아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발언, 정치권에서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말이 파다하게 나돌았다.이런 가운데 14일엔 △홍 시장은 타고난 파이터 △가난을 통해 몸에 밴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다 △거대한 자아를 바탕으로 하는 당대의 싸움꾼으로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준다 △특히 내부투쟁에서의 전투력은 최강이다 △그러나 권력자와의 전투는 가급적 자제해 왔다 △이런 홍 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발톱을 드러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홍 시장은 "이 지적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나는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해 왔다"며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당한 권력과는늘 싸워왔다"며 그렇기에 "DJ 저격수도, 노무현 저격수도 했고 야당의 최전서 투사 활동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3선 의원이 된 뒤엔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달아 폴리티시안(정치꾼)이 아닌 스테이트맨(존경받는 정치인, 지도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2004년 17대 국회이후 상대를 무차결 공격하는 자세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 버렸다"라며 "이젠 진영논리를 떠나 좌우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중앙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차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기에 윤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잘 하시기만 바랄 뿐"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자신을 향해 '사리 분별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한 하태경 의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준 것 같다'고 한 유상범 의원, '밖에서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 꼬인 시아버지'라고 한 이용호 의원 등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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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세 수사 착수인데 아직 수사 중인가?
환자 2명이나 대리수술로 의심되는 수술로 사망한 사건.
https://m.yonhapnewstv.co.kr/news/MYH2021052800120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