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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짤이 하냐"… 최강욱, 김남국 코인 투자 알았다?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최강욱 민주당 의원과 지난해 나눈 사담을 공개했다. 최 의원이 지난해 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 김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뜻하는 'XXX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써 논란이 된 사안에 얘기를 나눈 것.

최 의원은 동전 놀이의 일종인 '짤짤이'라는 용어를 쓴 것이라 해명했지만 이후 당 윤리심판원은 그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최 의원은 이후 재심을 청구했고, 윤리심판원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손 기자에 따르면 최 의원은 "회의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김남국 의원과의 대화에서 시작된 사건이잖아? 김남국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코인 투자를 했다. 그래서 코인 값 올랐다고 나에게 자랑할 때가 있고, 자기 것은 팔았는데 다른 사람 것은 올라서 속상하다는 얘기도 했다"며 "그날 온라인 회의에서 사람들이 빨리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김남국도 고정화면을 띄우고 얼굴을 안 비치는 거다. 그 순간 마침 코인 생각이 났다. 코인 투자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집중하가 어려울 것 아니냐? 그래서 '너까지 왜 그러냐? 지금 짤짤이 하는 거냐?'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코인 투자를 하고 있던 사실을 안 최 의원은 화상회의에서 김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코인 거래라는 의미에서 '짤짤이' 표현을 썼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내가 이 얘기를 밖에다 해버리면 안 그래도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남국으로 튈 것 아니냐?"며 "나 살겟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하겠더라. 이런 사태의 전말을 아는 남국이는 남국이대로 자기 입으로 그 얘기를 하지 못하니 그 녀석도 속으로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손 기자는 "나는 최강욱의 검찰개혁 관련 행보에 부정적이었고, 지금도 부정적인 사람인데 그 순간만큼은 최가 달리 보였다"며 "나는 정치를 하면 절대 안 되는 부류가 이기주의자들이라고 보는데, 적어도 최는 자기 살려고 동료를 파는 이기주의자는 아니었으니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손 기자는 13일 다른 글에서도 "최강욱은 김남국의 코인 거래는 알았어도 그 규모를 몰랐을 수 있다. 그걸 알았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웃고 넘어가지 않고 진지한 조언을 했을 지도 모른다"며 "최강욱이 온라인 회의에서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는 그 일이 터진 후 최강욱의 설명을 들었고, 그로부터 한참 후에 김남국 건이 터진 걸 보고 기억이 떠올라 글을 썼다. 많은 이들의 통념과 달리 짤짤이라고 말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글 올릴 때 최 의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 물론 동 의받으면 더 좋겠지만, 이건 20년 30년 후 해제되는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다"라며 "기자를 오래 상대해본 의원들의 불문율은 '여의도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사실을 알았던 민주당 의원은 또 있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021년 8월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회의장에서 휴식시간 도중 다른 의원들과 김 의원의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장 의원은 "아니 남국이 형이 최고"라며 "저는 1억 모았지만 남국이 형은 10억 넘어.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당 한준호 의원이 "주식으로?"라고 묻자 장 의원이 "아니 그 비트코인, 비트코인"이라고 답했다.

보도가 나간 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이 10억 이상 재산신고를 해서 놀랐었다. 그 때 어떻게 이 정도 재산을 신고한거냐 물어본 적이 있었고, '주식과 코인한다' 정도를 듣고 얘기한 것"이라며 "저는 코인을 포함한 재산이 10억인 줄 알고 이조차도 굉장히 큰 금액이라 생각했던 거 같다. 그 외 김남국 의원이 언제했는지, 코인 규모나 시기, 방법 등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14/20230514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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