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11월 오후 개원 기념 심포지엄 개최
'대구 미래 50년' 주제, 3단계 '슈퍼 이노베이션' 제안
신공항 중심 앵커기업 유치하고 산업 클러스터 구축
대구정책연구원이 11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대구 슈퍼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이 발표에 나서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정책연구원이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과 맞물려 지역경제 고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이른바 '대구 슈퍼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11일 오후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서 '대구 미래 50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5대 혁신이 슈퍼 이노베이션으로 작동해 50년 동안 대혁신과 번영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5대 혁신'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신공항 경제권 개발 ▷5대 미래 신산업 구조로 개혁 ▷군위군 편입과 도심 후적지 개발에 따른 공간 개혁 ▷청년층 대구 정주 촉진 빌리지 조성·확산 ▷자족형 스마트 동네생활권 구축이다.
이 가운데서도 신공항은 새 경제권 형성과 앵커기업 유치, 신산업 클러스터 발달,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고 강조하면서, 신공항 일원과 후적지 개발로 20년 동안 100조원대 건설경제 효과가 일어날 거라 전망했다.
신공항 주변 일대에는 산업구조 개조에 필수적인 I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신소재, 에너지, 문화산업 등 5가지 업종이 입지해야 한다고 꼽았다.대구정책연구원은 군위군의 대구시 통합으로 지역이 1.7배 확장하면서 구조적으로 경제 성장축도 변화할 거라 봤다.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뉘어 군위군은 '신공항 경제권'으로, 달성은 '첨단테크노벨트권'으로, 그 가운데 도심은 '프리미엄 도심권'으로 자리 잡을 거란 관측이다.
박 원장은 "신산업을 키울 공간이 필요한데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 면적이 대폭 넓어져 가용 토지가 풍부해진다"면서 "신공항과 신산업 발달로 영향권이 커지면서 직접 영향권 안에 인구 1천400만명을 보유한 '메트로폴리탄'으로 거듭나고,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슈퍼 이노베이션'을 이룰 성장기는 신성장기(2023~2030년), 고도 성장기(2030~2045년), 가속 성장기(2045~2070년) 3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 신성장기에 성장 기반을 구축해 2단계 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3단계에는 본격적인 경제 성장기를 맞아야 한다는 것. 대구정책연구원은 이 과정에 대구 1인당 총생산(GRDP)이 전국 상위 3위권에 진입할 거란 전망도 내놨다.
박 원장은 "지역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혁신이 계속 일어나야 하며 중앙 정부, 경북도 등 인근 지자체와의 파트너십 강화, 제도 혁신, 실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지방 주도 균형발전 ▷혁신 성장 기반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지방 고유 특성 극대화라는 3대 전략을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건국 이래 지역의 최대 단일 사업인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공항 후적지 개발과 5대 신산업 육성 등 '대구 굴기'를 실현할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래 50년 비전 현실화로 '한반도 3대 도시'라는 위상을 되찾는 데 더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구정책연구원장이 11일 오후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서 '대구 미래 50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대구 슈퍼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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