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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국빈방미 尹에…"대형 사고 칠까 걱정된다" 초치는 민주당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5박7일 간의 국빈 방미길에 올랐다. 미국 국빈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인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은 발전된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 목소리를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를 거론하며 "대형 사고를 칠까봐 걱정된다"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또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양국 동맹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했던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로 한미동맹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 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며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관계의 업그레이드로 발전해서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미일 3국 협력과 동반 발전의 기반을 완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 돌아가도록 대통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외교엔 여야가 없어야 한다. 민주당도 국익을 생각하는 공당이면 더 이상의 외교 폄훼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혈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내실 있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미 기간 이뤄지는 양국 간의 정상회담은 북핵의 위협 앞에서, 양국의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뜻깊은 회담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데 대해선 "민주당은 하루 전까지도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정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정상회담을 앞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에게 우리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쟁을 멈추고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마음껏 외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할 때"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와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익 중심의 대미 외교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언급하며 "대일 굴욕 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을 요청한다"면서 "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국빈 방문에서)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고 요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규제를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가장 우선순위"라면서도 "도청 의혹과 관련하여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신뢰 바탕 위에 동맹 가치가 발현되고 두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불안과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시라. 대일 굴종 외교, 퍼주기 외교로 돌아온 건 더 큰 굴종과 청구서 금액이었음을 명심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 진행되는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빈 만찬, 친교 시간 등을 함께하며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 관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4/2023042400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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