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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 연루된 집단 범죄"…국민의힘, 송영길 '돈봉투' 총공세

뉴데일리

국민의힘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두고 "수십명이 연루된 집단 범죄"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여전히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을 두고는 "잘 짜여진 극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 가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 전 대표의 입장 발표는 반성과 책임이 빵(0)점이었다"며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송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0일 만에 입을 연 것이다.

이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측 캠프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내 인사 등 약 70명에게 현금 94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한 부분은 '전혀 몰랐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느 누가 송영길을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을 받아 돈 봉투를 살포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돈 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노웅래)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기동민·이수진 비례)까지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며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비리 의혹 중심에 있는 사람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며 "위기 때마다 모른다고 반복하는 이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 봉투 사건 뿌리는 이재명 성남시"김 대표에 이어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도 송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은 국회의원 한두 사람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수십명이 연루된 집단 범죄"라고 맹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한두 사람 탈당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금 민주당과 송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변명과 허언으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난 주말 송 전 대표의 회견을 보면 잘 짜여진 극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며 "오죽하면 정의당조차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의 오리발 전략에 대해서 낡고 후진 민주당의 구태정치에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을까"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 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당시에 성남시에 몸을 담았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 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를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는 패배 후 송 전 대표가 5번이나 당선 된 인천의 지역구를 넘겨 받아 '국회 방탄조끼'를 입었다"며 "어설픈 꼬리자르기는 성공할 수 없다. 이심송심 쩐당대회의 한 축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의 뿌리는 바로 이재명의 성남시청이었다"며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정치적 운명공동체라는 약속의 증표가 바로 박모 씨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귀국 및 탈당으로 돈 봉투 사건을 꼬리자르기 할 수 있다는 발상을 즉각 접어야 한다"며 "돈 냄새가 풀풀 나는데 코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4/2023042400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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