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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4인…"송영길 조기 귀국하라" 한목소리

뉴데일리

당내 '2인자'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4명의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돈봉투 파문'과 관련해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김두관·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에 속하며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힌다. '통합 지도부'를 만들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거듭 제기해왔다.

그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일파만파 번질 문제다.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일각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한 탈당 요구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조기 귀국이 먼저다. 과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그랬듯 의혹이 풀리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을 해체할 정도의 위기감을 갖고 이 사안을 대해야 된다고 하는 정도의 자성과 반성, 결단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비명계이자 친이낙연계로 꼽히는 박광온 의원은 통화에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일이니까 당은 국민들에게 남김없이 샅샅이 사실을 밝히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백배사죄 자세로 임하는 게 옳다"고 꼬집었다.

지난 18일 후보 등록을 마친 홍익표 의원는 "송 전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해명할 부분과 책임질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친문계로 분류되지만 최근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만약 송 전 대표가 고의로 끝까지 귀국을 거부한다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조치 수준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자체 진상조사를 보류한 결정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당 차원의 조사 자체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친명계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이런 큰 위기가 없었다. 어쩌면 우리당 광역치단체장들의 성비위 사건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숨기고 감추면 분열과 패배가 자명하다. 송 전 대표는 속히 귀국해야 한다. 국민과 당원 앞에 진실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체조사를 생락하고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고 한 것은 큰 잘못이다. 외부인사가 과반수 포함된 당조사위를 즉각 구성하고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그 전에 먼저 송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8일 치러진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9/2023041900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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