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신임대표로 대구출신 윤재옥 의원이 당선된 건 축하할 일이지만 지역 쏠림현상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쓴소리 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에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한 뒤 우려되는 지점을 말했다.
홍 시장은 윤 원내대표 당선으로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됐다"며 당대표(경남울산 남구을), 정책위 의장(경남 진주시갑 박대출)에 이어 원내대표마저 영남출신이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부디 수도권,충청권,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며 22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면 지역 배분과 중도층 흡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정당 대표 임기는 2년이지만 임기를 채우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정도로 바람 앞에 등불이다"며 "저도 두번의 당대표를 했지만 한번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디도스 파문으로 책임아닌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또 한번은 문재인의 위장평화쇼 대국민 사기극으로 지방선거에 참패할때 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한 정당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만이라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강단과 결기가 필요하다"며 임기에 연연하지 말고 징계할 것을 징계하는 등 강한 대표를 주문했다.
이는 김 대표가 잇단 실언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린 김재원 최고위원 등을 징계하지 않고 구두경고에 그친 일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앙당 일에 너무 간섭한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당 상임고문은 그런 일을 하라고 맡겨 준 직책이다"며 주로 쓴소리도 SNS를 통해서 할 뿐이며 그마저도 "하루 10분 정도에 불과하다"라는 말로 이는 자신의 책무이자 또 대구시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https://naver.me/GfMFPr3h
홍카는 진리다
미통당 시즌2가 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