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실언에 이은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간의 설전에 대해 "김 대표의 강단이 필요하다"며 김 최고위원의 실언에 엄중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표는 강단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처음에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엄중경고라든가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치를 했다면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었을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분(실언)에 대해서 공개적인 질책,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개사과하라라든가 이런 걸 조속히 했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끌지 않았을 거다, 이런 안타까움이 있다"며 김 최고위원에게도 "같이 일하는 최고위원이지만 좀 원망스러움이 크다"고 했다. 전당대회 직후에 실언을 한 데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성을 했음에도 또 실언을 했다는 점에서다. 

김 최고위원이 전 목사와 얽히면서 정치권에서는 전 목사로 대변되는 '태극기 세력'과 여당간의 고리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우리가 당원을 가입시킬 때 어떤 심사를 하지 않는데, 정치라는 것은 여든 야든 간에 양극단을 제외하고 가운데, 중도, 중심 이걸 바라봐야 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강력 지지층이라는 이른바 개딸, 이것 때문에 굉장히 고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중도와 중원을 바라본다면 자제를 요구하기도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대표와 개딸들에 대해서 '왜 단호하게 못 하느냐' 비판하는데, 우리도 역지사지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나 지지율이나 국민의 사랑이나 이런 큰 그림을 보고 독해져야 된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제주 4.3 추념식에 한 번 찾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세 번 찾았다"며 "올해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하고 대독한다는 게 이미 한 달 전에 뉴스도 나왔는데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정략적"이라고 지적했다. 

처키도 감싸고, 발광훈이도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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