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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전두환 손자 "광주 찾아 사과할 것"…5.18단체 "오면 돕겠다"

뉴데일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이어온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28일 귀국하면 5.18 유족들과 광주 시민들을 찾아가 사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5.18 관련 단체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27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8시 40쯤 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씨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하면서 반성·회개하고 싶다.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재단은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고, 구체적인 연락이 올 경우 협조할 예정"이라며 "다만 경찰이나 검찰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체류 중인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을 전두환 손자라고 밝히며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가의 비자금 등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부친인) 전재용씨가 미국에 숨겨진 비자금을 사용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고, 작은아버지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도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7일에는 자택에서 유튜뷰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한 뒤 현지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퇴원 후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사과했다.

이후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27일 미국에서 출발해 오는 28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비행기 티켓 내역 사진과 함께 "아는 게 하나 없고 어디로 가야 유가족분을 뵐 수 있는지 모르겠다.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도착한 뒤 정부 기관에 의해 바로 잡혀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전씨가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피의자 전환 여부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이달 중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아버지(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가 서류 조작을 해 미국 시민권을 따려고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아버지(전두환 전 대통령 3남 전재만씨)에게서 검은돈 냄새가 난다 △친형 등이 마약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다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서 "모든 걸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용을 올리고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내사 중이며, 그가 귀국하는대로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7/20230327001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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